생명 지키는 '안전교육' 선택 아닌 필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19-05-20 11:00 조회2,37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018. 전북본부 창립 46개 기관 협약 체결
심폐소생술대회-안전문화축제 등 개최
재난안전지도사 2-3개 영역 특화 심화연수
안전취약 지역-공익행사 등 8만4,301명 교육
체험위주 실습교육 장비-이동 비용 한계
정기적 예산 지원 전무 공모사업 최선을
정부는 지난 2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국 29만여 개소의 시설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이에 민관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안전점검과 개선사항, 안전관리 취약시설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점검단’을 시범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문가와 함께 학교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체험관을 견학해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어서 진일보한 셈이다.
성공적인 국가안전대진단을 위해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국민들이 협력하고 참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시설관리뿐만 아니라 안전의식을 함양시킬 안전교육을 강화해 사고의 사전 예방과 위기 시 대처능력을 심화시켜야 한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처럼 유아기부터 아동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가운데 ‘안전한 세상, 행복한 삶’이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계층의 안전교육에 힘쓰고 있는 (사)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새만금지회를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안전교육은 사고예방과 위기 시 대처능력을 길러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여타의 사업도 좋지만 인간의 기본 생존권을 지키는 안전교육은 모든 것 중에 우선돼야 한다.
특히 지금도 주위에 만연된 안전 불감증을 안전 민감증 시대로 열어나가 모든 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의 바람이다.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 발원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과 관심은 고조됐지만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상해와 사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이 이런 사고로부터 가장 위협을 받고 있어 정부는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교육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직에서 정년퇴직한 고병석 대표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모여 2014년 10월에 (사)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새만금지회(지회장 고병석)를 만들게 됐다.
이어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며 2018. 5월에는 (사)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를 창립했다.
여기에는 현재 고병석(전 흥남초 교장) 대표를 비롯해 양성된 지도사와 회원들이 주체가 되고, 지역사회 리더 그룹인 고문 및 자문위원 등 많은 인사들이 도와주고 있다.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 활동
안교협은 그동안 재난안전지도사(2급) 양성교육을 On-line 23명, Off-line은 6회에 걸쳐 81명(총 104명)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전북본부/새만금지회에서 수주하는 각급 교육기관과 사회, 단체 등의 출강을 20여 명이 맡고 있다.
또한 대학과 유아교육기관, 안전관계자를 필요로 하는 곳곳에서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군산대 및 호원대와 노인회, 여성인력개발센터, 자원봉사센터, 군산교육지원청 등 15개 기관 및 31개 교육기관과 재난안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몸과 마음에 배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전문성과 장비를 갖추고 교육기관에 외주를 받아 활동하며, 이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군산시 초중고 심폐소생술대회(2016)와 새만금안전문화축제(2017), 전라북도 아동청소년 안전문화페스티벌(2018)을 개최해 아동 청소년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 주었다.
또한 도와 시로부터 보조 사업을 지원 받아 안전취약계층인 노인회, 여성, 지역아동센터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 교육
안교협을 통해 출강하는 재난안전지도사들은 매주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강사로서의 자질을 높이고 교육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 7대 표준안, 행안부 6대안을 기본으로 강사를 2~3개 영역별로 특화 해 전문성을 향상시켜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화된 강사들은 영역별 국가자격증 보유자와 다수의 박사들로 수강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학교보건법에 따른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은 인기다.
특히 이들은 매번 시민행사에 자원봉사로 나서서 어린이부터 시민에 이르기까지 안전교육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올 해도 지난 4월 13일에 은파호수공원에서 2019 수상사고 대국민체험행사(해경, 전북수상인명구조협회)에 참가해 심폐소생술과 소화기체험 등의 부스를 운영했다.
여기에다 농촌지역을 비롯해 낙도오지, 어린이집, 노인회 등 안전취약 지역을 찾아 봉사를 실시하고, 공익 행사에도 집중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는 그동안 총 3,543시간 8만4,301명을 교육했으며, 이 가운데 45%를 무료봉사로 진행했다.
▲안교협 전북본부/새만금지회 비전
안교협 새만금지회 프로그램 운영은 주로 체험위주의 실습교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수시로 이동해야 함으로 이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현재 정기적인 예산지원이 전무해 자구책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선정을 통해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 시대는 인구의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율이 빨라 노인 안전교육과 가족 및 어린이를 보살펴야 할 여성 대상 안전교육이 시급하다.
이에 ‘생활안전은 아는 만큼 지킨다’라는 사고를 갖고 당국에서도 열정과 역량을 갖춘 안전교육 전문단체에 예산을 지원, 국가가 못하는 부분을 맡겨 소외된 안전 문화를 향상시켜야 할 때다.
[인터뷰] 고병석 대표
40여 년간 교직생활을 마치고 편히 쉴만한데, 재난안전교육 단체를 창립해 수고하고 있는 고병석 대표.
그는 재직 중 독특한 개성과 소신으로 열정을 불태워 많은 업적을 거뒀으며, 사회활동도 왕성해 체육계와 해양소년단, 교원단체, 시민포럼 등에 앞장서 중책을 맡으면서 많은 봉사를 해 왔다.
그가 걸어 온 길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창설과 창립, 창단, 재구성 등 새롭게 만들어 가는 힘들게 고생한 흔적들이다.
고 대표는 “척박한 지역사회 안전문화 상황을 살펴보며 힘들겠다고 직감을 하면서도 가치 롭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 기여하겠다고 나선지 5년여가 됐다”며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 위주의 운영이 얼마나 힘든지 그 동안에도 많은 경험을 했지만, 지금 가는 길도 힘겨운 건 사실”이라며 “작은 상식과 기능으로 자신과 주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관계 당국자들은 이제라도 적극적인 관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설과 교육은 양립해야 한다”며 “정치, 행정 지도자들이 가시효과가 있는 시설 쪽에만 편중 한다면 이는 편식 하는 거와 다름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변화를 통한 비전 창출’을 외치며 매사 몸소 앞장서 마중물이 되는 그는 지난 2016년에 ‘군산시민의 장’을 수상하고 밝게 웃으며, 시 발전과 어린이 안전에 혼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